탄탈럼 화합물 탄탈럼은 주로 +5가 상태의 화합물을 만드나, +4, +3, +2, -1가 상태의 화합물들도 알려져 있다. 산화물, 할로겐화물 등이 중요하고 흔히 사용되며, 기타 여러 이성분 화합물들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산화물 탄탈럼의 산화물에는 오산화탄탈럼(Ta2O5, 산화탄탈럼(V))과 이산화탄탈럼(TaO2)이 있다. Ta2O5는 흔히 산화탄탈럼으로 불리며, 탄탈럼 광석에서 탄탈럼을 생산할 때 얻어지는 주요 중간체이다. 흰색의 고체로, 굴절률(2.275)이 높으며 1470oC이상에서는 분해한다. 물에 녹지 않으며, 대부분의 산에도 녹지 않으나, 뜨거운 진한 HF에는 녹는다. 염기성 수산화물 용액에 녹아 탄탈산염(예로 LiTaO3, YTaO4)이 된다. LiTaO3는 통신 시스템에서 표면 탄성파 필터로 사용되고, YTaO4는 영상 진단 장치에서 X-선을 증폭시키는데 사용된다. Ta2O5는 카메라 렌즈용 고굴절 유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금속 탄탈럼을 전기분해시켜 생성된 Ta2O5박막은 탄탈럼 전해 커패시터의 유전체로 작용한다. 그리고 근자외선에서 적외선에 걸친 빛을 거의 흡수하는 코팅 재료로도 사용된다. 한편, 또 다른 산화물인TaO2는 Ta2O5를 칼슘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환원제 등으로 환원시키면 생성되나, 특성과 용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할로겐화물 탄탈럼은 산화상태가 +5, +4, +3인 할로겐화물 TaX5, TaX4(TaF4제외), TaX3(TaI3제외) 들이 알려져 있다. 오할로겐화물(TaX5)들은 가열된 Ta금속과 할로겐 원소 사이의 직접 반응으로 만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휘발성이 비교적 크고 물에 의해 가수분해된다. TaF5는 녹는점이 97oC(끓는점은 229oC)인 흰색 고체로 사합체로 존재한다. TaCl5는 고압에서 Ta2O5를 CCl4와 반응시켜 얻을 수도 있는데, 녹는점이 216oC(끓는점은239oC)인 흰색 고체로 이합체로 존재한다. 물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TaOCl3가 되며, 고온에서 Ta와 반응하여 TaCl4를 생성한다. 알코올, 에테르, CCl4등의 유기용매에 녹으며, 여러 루이스 염기들과 첨가 화합물을 만들고, 프리델-크라프트(Friedel-Craft) 형 반응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TaCl5는 또한 여러 탄탈럼 화합물을 만드는 출발물질로, 그리고 화학 증착(chemical vapor deposition, CVD) 방법으로 Ta 또는 Ta2O5박막을 만드는 전구물질로도 사용된다. TaBr5는 녹는점이 265oC(끓는점은 349oC)인 노란색 고체로 이합체로 존재하며, TaI5는 녹는점이 496oC(끓는점은 543oC)인 갈색 고체이다. 사할로겐화물(TaX4)은 TaX5를 환원시켜 얻으며, 사슬 구조를 하고, 쉽게 가수분해된다. 삼할로겐화물(TaX3)은 TaX5를 수소 환원 또는 열 분해시켜 얻는다. 기타 화합물 여러 유기-금속 탄탈럼 화합물들이 합성되었는데, 이들은 주로 탄탈럼 또는 Ta2O5박막 형성의 전구물질로 사용된다. 예로 탄탈럼 에톡사이드(Ta(OEt)5)는 TaCl5에서 얻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Ta2O5박막을 만드는 전구물질로 널리 사용된다. 이의 반응식들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5 EtOH + TaCl5+ 5 NH3→ Ta(OEt)5+ 5 NH4Cl (Et = C2H5) 2 Ta(OEt)5+ 30 O2→ Ta2O5+ 20 CO2+ 25 H2O 탄화탄탈럼(TaCx)은 진공 또는 비활성 기체 하에서 탄탈럼과 흑연 가루를 함께 가열하거나, Ta2O5를 탄소로 환원시켜 얻는데, 녹는점(3880oC)이 이성분 화합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 단단한(그러나 부서지기 쉬운) 내화물로, 임계온도가 10.35K인 초전도체이다.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여 절삭공구와 다이스(dies)에 널리 사용되는데, 가끔 탄화텅스텐(WC)에 첨가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질화탄탈럼(TaN)은 녹는점이 3090oC인 또 다른 탄탈럼 화합물 내화물이다. 구리와 화합물을 형성하지 않아 구리 등의 금속에 내열성 산화물 부도체를 접착시키는데 쓰이며, 집적회로 제작에서 실리콘 위에 박막으로 입혀 박막 저항체를 형성하는데도 쓰이고, 기타 전자 부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이황화탄탈럼(TaS2)은 녹는점이 3000oC이며, 고체 윤활제로 흑연처럼 사용할 수 있다. |